지난 4월 13일, JTBC 뉴스를 통해 '얼굴용 필러, 골반에 넣어 피부 괴사, 태국 원정 성형의 덫'이란 주제로 방송 된 바 있다. 내용인 즉, 얼굴에 소량만 사용하도록 허가된 성분을 골반에 수백 cc 이상 투여하여 부작용이 생겼지만, 해외 원정 수술 즉 한국이 아닌 태국이라 보상 받기 힘든 피해자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태국 원정 성형을 적극 홍보한 브로커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결국 검찰에 넘겨졌지만,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시간과의 싸움, 그리고 엄청난 금액으로 고통 받았다.
최근 국내 유명 성형 카페와 블로그에 태국 성형 부작용 관련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피해를 입은 환자들이 태국을 상대로 소송 제기해 이겨도 보상받기는 여간 힘들다.
골반은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체의 한 부분이다. 상체의 하중을 지탱하고 대퇴부와 고관절의 가동범위를 조절해주는 중요한 신체기관으로 격차가 클 경우 체형 불균형을 일으켜 허리와 고관절 통증이 유발된다. 심할 경우, 여성이라면 골반불균형으로 자연출산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서울 건대입구에 거주하는 40대 김 씨(성동구)는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골반미녀로 통한다. 골반성형술 후, 꾸준한 자신 관리는 물론, 피트니스와 요가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
그녀는 20대 초반 결혼 아들과 딸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했다. 과거 김 씨는 다리를 꼬고 앉거나 일명 ‘짝다리’를 짚는 등 골반에 무리를 주어 20대 나이에 비해 쉽게 붓고 살이 찌는 하체비만 체형으로 이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엉덩이가 쳐지고 골반이 변형되어 외형적 변화와 잠을 못 이루는 통증과 골반이 협소해진 것을 느낀 김 씨는 결국 집 주변의 정형외과를 찾았고, 골반 변형이 심각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연세바로척병원 원유건 원장은 "골반성형술은 기존의 실리콘이나 필러를 이용해 연부조직을 변형시킬 수 있는 수술법이 아닌 골반 뼈 모양 자체를 금속 임플란트를 이용해 확장시켜주고 교정시켜주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고 전했다. 이어 "양쪽 골반 아랫 부분, 팬티라인 안쪽으로 최소한의 흉터가 생기도록 절개선을 만들어 수술하며 환자의 체형에 따라 수술 방법은 두 가지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절골 교정 수술은 골반뼈를 자르는 절골술을 시행한 후, 하복부에 절개선을 통해 치골결합을 분리시켜 골반을 벌린 뒤, 뼈 이식을 통해 벌어진 골반을 유지하는 수술이다. 다른 간단한 수술로는 골반 뼈 모양의 금속 임플란트를 코 높임 수술과 같은 원리로 삽입한 뒤 고정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세한 상담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환자의 체형과 상태에 맞는 개인 맞춤은 물론이며. 마취과 전문의 상주, 숙련된 정형외과 의료진의 책임진료를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황정은 기자 en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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